한 화장품 광고에서 “먹지 마세요. 피부에 양보하세요” 라는 내용이 있다. 피부에 양보하는 식품이 다양해지고 있는데 맥주까지 피부에 양보를 해야 할까?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스트레스를 받아본 적이 있을 것이고 친구들과 맥주한잔 하면서 그 스트레스를 풀어본 경험도 있을 것이다.

일반사람들이 생각하기에 맥주는 아무 영양가 없는 술로만 알고 있는 사람이 대부분일 것이다. 하지만 맥주는 우리가 모르는 중요한 영양성분들이 많이 함유되어 있다. 맥주는 질병예방과 조혈작용이 있는 홉(Hops), 단백질과 미량 필수 원소 및 인체에 중요한 유기산과 비타민이 함유되어 있는 맥아, 낮은 농도의 알코올, 높은 수분, 필수아미노산과 많은 종류의 아미노산, 30여 종의 미네랄과 미량원소, 비타민A, B, D, E 등이 함유되어 있다.

뿐만 아니라 소화흡수가 잘 되는 사과산, 대장에서 소화기능을 하는 미생물에 큰 도움을 주는 젖산, 입안 점막의 혈액순환에 도움을 주어 타액 분비를 촉진하고 위의 소화액의 분비를 도와 소화작용을 쉽게 하며 인체에서 불필요한 물질을 소변으로 배출하는데 중요한 기능을 하는 탄산가스, 심장 순환계질환과 암의 발생을 예방하고 녹차나 적포도주에 많이 함유되어 있는 폴리페놀 등 다양한 성분이 함유되어 있다. 이렇게 영양소가 다양하지만 맥주도 술이므로 지나치게 많이 마실 경우에는 건강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는 것이 좋을 것이다.

퇴근 후, 맥주 한잔으로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풀었다면 이제 피로에 지친 우리의 몸에 맥주를 양보해 보자.

▶ 맥주 세안

맥주 세안은 폼클렌징이나 클렌징오일 등으로 세안을 먼저 한 후 미지근한 물에 맥주를 한 컵 정도 섞어 마사지한 후 마지막으로 물로 헹궈주는 것이다.
이때 손바닥으로 얼굴을 문지르지 말고 가볍게 터치를 해주며 두드려주는 것이 더 효과가 좋다. 약 3분 정도 지속해준 후에 마지막에 미지근한 물로 가볍게 헹궈주면 된다.
1주일에 3회 정도 이렇게 맥주 세안을 한다면 푸석푸석했던 피부가 탱탱해짐을 바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너무 간단한 세안법이므로 오늘 꼭 해보기를 권한다.

▶ 맥주 목욕

맥주 목욕은 욕조에 체온보다 2~3℃ 정도 높은 온도(약간 뜨거운 느낌)의 물을 받아 맥주 1캔(355ml)을 부어 잘 섞이게 한 후 욕조에 들어가 목을 기대고 편안한 자세를 취한다.
이때 손은 물 밖으로 빼는데 손이 너무 춥다면 겨드랑이 사이로 손을 끼어놓는 것도 한가지 방법이라고 할 수 있지만 목욕을 하는 동안 몸의 순환을 위해서 되도록이면 손을 그냥 놓고 있는 것이
좋다.
목 뒤쪽과 어깨를 가볍게 마사지해주면 더욱 좋다. 욕조에 가만히 있으면 그날에 처리하지 못했던 업무나 내일 해야 할 일 등 여러 가지 생각을 하기 마련인데 그런 생각은 잠시 접어두고 목욕을 하는 시간만큼은 즐거웠던 일이나 기분 좋았던 일을 생각하기로 하자.
여기에 클레식 음악이나 째즈음악이 더해진다면 신체의 피로를 푸는 데에 더 큰 도움이 될 것이다.

▶ 맥주 족욕

맥주를 이용해서 목욕을 하는게 번거롭다면 전신 목욕을 하는 것과 비슷한 족욕을 추천한다.
역시 체온보다 2~3℃ 정도 높은 온도에 맥주 한 컵을 붓고 발이 완전히 잠기도록 한다. 약 5~10분이 지나면 다리뿐만 아니라 온 몸과 이마에서도 땀이 날 것이다. 그만큼 체내의 신진대사가 원활히 이루어지는 것이다.
맥주 족욕은 이처럼 작은 양의 맥주로 큰 효과를 볼 수 있으므로 강력 추천한다.

▶ 맥주 헤어팩

맥주를 헤어팩으로도 이용할 수 있다. 샴푸를 한 후 맥주 소량을 조금씩 머리에 바른 후 10분 정도 수건으로 잘 감싸고 있다가 따뜻한 물로 헹궈낸다. 이처럼 맥주를 이용해서 헤어팩을 할 경우 머릿결이 훨씬 부드러워지고 비듬도 없애는 데에 도움이 된다.

이처럼 맥주를 이용한 방법은 아주 간단하고 효과적이며 매우 다양하다.
앞으로 맥주를 마시기에만 급급했다면 이제 맥주 한잔 정도는 피로에 지친 우리의 피부에도 양보를 해보는 것은 어떨까?

제공 : 건강을 위한 첫걸음 Hidoc